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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 인터뷰

2020 한예종, 청강 2관왕 합격! 이O철 학생 인터뷰

등록자 : 애니톡 만화학원
등록일 : 2020/05/25조회수 : 3,655


2020 한예종, 청강 2관왕 합격! 이O철 학생 인터뷰


질문1. 학생부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성적관리는 어떻게 했나?

지원하고자 했던 학교인 청강대와 한예종이 모두 내신성적을 필요로 했기에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했다. 특히 청강대 실기전형은 한 학기만 내신성적이 포함되기 때문에 2학년 1학기에는 청강대를 위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예종은 내신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청강대 실기전형 같은 경우는 내신 성적을 3, 4등급정도는 만들어 놓는 것이 후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실기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질문2. 실기고사 준비는 어떻게 했나?(특기자전형의 경우 실기대회 준비)

이미지보드(청강대)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번씩 모의시험을 보고 선생님들께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받고 스스로 내 그림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학원 외의 시간도 내 이미지보드를 위해 레이아웃이나 색감같은 것을 계속 찾아보며 내 그림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예종도 비슷하다. 계속 시험을 보고 피드백에 따른 내 만화를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청강과 다른 점이라면 포폴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점과 아무래도 시험이 만화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연출과 드로잉을 신경써야 한다는 점이었다. 1차시험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내가 해본 적이 없는 스케치북에 만화를 그려나가야 했기 때문에 처음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결국 누구나 시험을 보고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받는 것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의 시간에 자신의 그림에 대해 생각하고 자료를 찾아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문3. 실기고사 당일 문제를 받고 어떻게 풀어나갔는가?(특기자전형의 경우 실기대회 문제)

1: 주제 조건으로 대사, 의성어 모두 쓰지 않는 조건이 나왔다. 처음에 주제를 보고 10초 정도 당황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처음 마주한 조건이었지만,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선이었고, 연습도 스스로 몇 번 해봤었기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조건에서 벗어나 주제의 말의 없는 사회'에 초점을 맞추어 계속 머리를 굴렸다, 그렇게 나온 스토리는 근미래의 VR을 이용한 의사소통이었고, 빠르게 만화를 그려나갔다. 1차는 퀄리티보단 스토리와 기획, 연출에 신경썼다. 콘티를 짜고 나서 보니 14장이라는 많은 분량이라 놀랐지만 마음을 다잡고 한번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생각을 한 덕에 완성은 하고 마칠 수 있었다.

2: 내가 살면서 주제 중에 주제에 상관없이라는 문구를 볼 줄은 몰랐다.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2차시험 연습을 하며 가장 걱정했던 것이 주제에 빗나가는 것이었는데 그럴 확률이 굉장히 줄었기 때문이다. ‘사계절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했고, 결론적으로 내가 겪었던 사계절의 경험들이 나에게 남아있는 사계절의 이미지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를 이용해 스토리를 풀고 그려나갔다. 자유로운 주제여서 그랬는지 콘티가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왔고 시간도 남았다. 덕분에 지금까지 해왔던 2차시험 연습들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었다. 수채화에 색연필과 플러스펜을 썼는데 색연필 시간이 엄청 늘어나면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뽑아낼 수 있었다.

 

 

 

질문4. 면접고사를 치른 경우 질문과 답변은 무엇이었으며, 고사장의 구체적인 분위기는 어땠나?

한예종 면접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다섯 분의 교수님에 나 혼자 들어가서 답변을 해야했고, 면접장도 무슨 영화 시사회실 같은 곳을 들어가서 처음 문을 열고 발을 디딜 땐 무지막지한 부담감을 안아야 했지만, 교수님들의 완벽한 센스의 농담들과 여러 대화들이 오고가자 순식간에 편안한 분위기가 되었다.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아는 선배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이 편한 분위기에서 본 것 같았다. 그러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냥 10분동안 떠들고 온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와 함께 1,2차시험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게 주절주절 설명하고 나에겐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대해 여쭤보셨다. 이번에 몇 명 붙었는지, 재수생도 있는거 같은데? 이런 질문을 하셨다. 후에 만화를 하다 왜 애니메이션을 하려고 하는지 여쭤보셨다. 그리고 포폴에 있는 애니메이션은 개인적인 시간으로 작업한건지? 그림외에 하고 싶은 것도 여쭤보시고 자소서에 적힌 스터디 그룹에 대해서도 질문 해주셨다. 준비했던 질문이기도 했고 평소 내가 자주하던 생각들이었기에 막힘없이 답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나에게 학교에서 만화를 하고싶은지,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은지 여쭤보셨을 때 나는 그 교수님을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제일 큰 목소리로 저는 무조건 애니메이션입니다! 라고 말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둘 다 발을 걸치고 있는 내가 애니메이션에 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싶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으로는 평소 관심가지고 있는 시사문제에 대해 여쭤보신 것이었다. 이것 또한 내가 가끔씩 뉴스나 신문을 보고 생각을 자주 했기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었다. 나는 최근 이슈 중 이백충이라는 신조어에 대해 말씀드렸고, 다들 처음 들어보시는 단어라 하시길래 신나게 떠들었던 것 같다. 이 질문에 이어져 기생충 영화에 대해 여쭤보셨을 때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영화라 분석 또한 많이 했기 때문에 재밌는 답을 할 수 있었다.

 

 

질문5. 실기고사, 면접고사 등 전형요소 외에 신경쓴 것은 무엇인가?

막상 떠오르는 것이 없다. 실기,면접,포폴 전형을 볼때는 그것에 몰두해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로 신경쓴 것이 있다면 평소 습관이랄까. 입시 기간만큼은 내 개인적인 시간을 좀 줄이더라도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계속해서 늘렸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하나는 정신단련이있는 것 같다. 입시기간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터득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다.

 

 

 

 

 

 

1. 본인만의 합격 비법이 있다면?

아직도 합격한게 실감이 안나서.. 비법이랄게 있을까 싶다. 그냥 입시기간만큼은 그림이랑 가장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계속해서 내 그림에 대해 생각하고... 열심히 그림 그리고.. 관련된 자료 찾고... 그림에게 있는 힘껏 애정을 표현했던 것 같다. 그 애정에 대해 지금은 합격이라는 보상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

 

 

 

 

2. 학원 선생님의 어떤 도움이 가장 컸는지?

어느 학원 선생님이나 부족한 스토리, 연출, 드로잉에 대해선 수정해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생각한다. 근데 특히 학원 선생님들께서 나의 그림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시고 좀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해주시는 부분이 좋았다.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비교적 숙제가 적었던 덕에 조금 자유로웠던 시간이 있었는데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부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중간중간 해이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학원선생님들이 계속 잡아주시며 이끌어주셨던 점도 감사했다.

 

 

 

3. 앞으로 입시를 치를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불안하고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좀만 더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주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입시때 만큼은 그림에 열중하며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어차피 입시는 경쟁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려면 실력으로 증명해야한다. 그 실력은 결국 자신이 쏟아부은 시간과 열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입시때만큼 그림에 가장 몰두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다짐과 함께 꼭 멘탈, 몸관리도 해주었으면 한다. 다른 친구들이 너무 잘한다고 해서 자책하지 말고 다른 그림들을 보며 비교하거나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결국 그 그림에서 보이는 장점과 달리 나의 그림에서 보이는 좋은 점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까지 망가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이 안 좋아지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못 그리기 때문에 멘탈 단단히 잡고 파이팅 해주었으면 좋겠다!